우리의 관념에 존재하는 시간을 소멸시키는 방법은 있는가? 본능적으로 자연으로의 복귀를 갈망하는 순수함이다. 시간은 우리 시야에 나타나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영역이 시간이다. 그러나 순간을 가로지르는 시간이,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우둔한 생각이다.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이 세계는 시간을 사는 우리를 불안과 초초함으로 몰아넣었다. 불행히도 다가옴의 시간은 침묵하기에 너무나 강하다.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시간의 엄격함은 강력한 강제력을 주입한다. 무의식적 따라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무서운 비석이 되었다. 우리는 시간이 창조한 지나감과 여기 있음 그리고 다가옴에 갇혀 있다. 시간이 침투한 세계는 미쳐 있는 중이다. 나아가 세상의 조건은 이미 본능적 광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간에 “우리가 구속되어 있다.” 그리고 거대한 ‘시간 감옥’을 만들었다. 우리 스스로 시간 안에 나의 존재를 가두게 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시간이다. 이로써 사라짐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이 존재한다. 시간이 흐른다는 강박에서 오는 ‘자기 미완성의 불만’이다.
또한 현재에 서 발생하는 소유욕의 불만이다. 이러한 불만은 시간 부족의 강박으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시간 강박의 문제는 ‘탈인간성’을 조장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이를 두고 정글 속의 투쟁으로 미화하기에 이른다. 강자와 약자의 이분법적 논리가 적용되는 지금의 당위성이다. 이제는 탈(脫) 인간성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시대인가?
시간이라는 발명품을 세속화(世俗化)와 더불어 신성화(神聖化)했음이 분명하다. 보라! 자연과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시간을 말하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무아(無我)의 경지만 있을 뿐이다. 잠시라도 자연으로 돌아가 보라. 그곳에선 자연과 함께하는 내 자신만 있을 뿐이다. 여기서 실험을 해야 할 일은 과학이 아니다. 우리의 소중한 살아감을 방해하는 시간을 넘어서야 한다. 지극히 시간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닥칠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는 자세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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