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웅산서당 야몽야몽] 어휘력 참사!!

강태립 기자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현 우리나라 학생들의 우리말 이해력 부족에 관한 심각함에 관해 언론에서 문제를 보도한다. ‘배우자’, ‘무설탕’, ‘족보’ 등등 몇 개의 단어를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해 어려워한다고 하면서, 그 심각함을 말한다. 언론은 항상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제기하지만,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거나, 교육 전문가를 찾아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려고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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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책은 지금 교육받는 학생들의 시절과는 환경이 다른 때 살던 사람들이 만든다. 자신들의 경험만을 내세워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우기면서 교육 정책을 바꾸어 간다. 혁명이라는 말은 교육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어떠한 분야도 검증되지 않은 급격한 변화는 많은 문제를 야기(惹起)한다. 특히 교육은 역대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장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일이었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해 최상의 방법을 선택하여 교육해 왔다.

지금 학생들의 어휘 문제는 해방 후 각 정부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교육한 탓이 제일 크다. 잘못된 정책의 못이 있다며 뽑아야 하는데도, 그 못은 점점 더 깊이 박으려 하는 세력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고 아이들이 귀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무조건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졌다. 교육(敎育)이라는 말은 자녀들에게 무언가를 할 줄 알게 한다는 말이고, 학교(學校)라는 말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學) 많은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고친다(校)는 듯이 있다.

교육을 감정으로 이끌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가까이는 남보다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하고, 넓게는 세계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 뛰어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분단국가이면서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살아갈 길은 교육뿐이다. 아이들이 싫어하면 꼭 해야 함을 가르쳐야 하고, 몸이 약한 아이는 몸이 튼튼해지도록 교육해야 한다. 편리한 기계에 의한 교육은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다. 기초 공부를 해야 하는 초등 시절에는 첨단 교육자료 제공은 삼가야 한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지금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무겁다고 교과서도 학교에 두고 오고, 숙제도 싫어한다고 금지했다. 예전에는 다음 수업 시간을 위해 집에서 해당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면서 단어 숙제도 하고 반대어 유사어 등을 숙제로 하기도 했다. 교과서가 학교에 있으니 요즘 학생들은 어떻게 예습할까? 디지털 교과서가 있다고 하지만, 책이 보여도 공부하지 않는데, 전자책을 찾아 학생들이 예습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누가 살면서 공부가 재미있고 하고 싶을까? 세상을 재미로만 살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자녀들이 아무리 어려도 책임감도 길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애완견이 아니다. 그저 사랑으로 돌보면 되는 대상이 아니다. 무언가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도록 하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 닥치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지혜와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어휘력 문제도 한국어 중에 한글로만 표기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가 80%나 된다고 한다. 이러함에도 한자가 어렵다고, 한글 전용을 외치고, 한자 교육을 포기해 버렸다. 아이들이 한자를 어려워하면, 최소한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어휘에 한자를 병기(倂記) 해 주고, 모든 수업 시간에 중요 어휘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어휘는 사용하는 그 순간에 가르쳐야 가장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한자 교육을 등한시해 현직 교사들도 한자어 지식이 부족해짐을 탓하지 말고, 이제라도 민관(民官) 교육기관 모두 협심하여 아이들이 제대로 어휘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교육 현장에 제공해 주어, 한자 단 한 글자를 몰라도 어휘지도에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어휘교육!! 디지털 교육자료 제공보다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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