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웅산서당 야몽야몽] 9시 등교!!

강태립 기자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학생들이 좀 더 아침잠을 잘 권리를 위해 경기도는 9시 등교를 한다고 한다. 이전 교육감이던 이재정 교육감 시절에 시행한 규칙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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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자! 교육은 왜 필요할까? 먹고살기 위한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직업을 갖기 위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저출산 시대로 세상이 달라져 일할 젊은이들이 줄어들면서, 몸을 사용하는 노동이 필요한 직업에는 많은 인력이 부족해졌고, 자신만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고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먹고살기 어려운 것이 세상이라지만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잘 살았던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 교육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원불교 교리에 보면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말이 있는데, 한 번쯤 되새겨 볼 만한 진리다. 정신은 물질을 이기기 힘들다. 세상에 이미 있는 것을 가지거나 지키려 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공부하고 수양해야 함이 공부의 한 방향이다.

한 자녀를 둔 부모들의 끝없는 사랑으로, 아이들은 점점 책임감이나 인내력이 부족해지고 있는데, 공교육까지 이를 부추긴다. 아이가 몸이 약하면 그 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시켜야 하고, 교양인으로 세상 사는데 필요한 소양(素養)이 부족하면 이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이가 몸이 힘들다고 하면 운동장 수업을 제외해 주고, 단체 수업을 이끌어 가기 힘들게 하는 학생이 있으면 제지하거나 분리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학생 인권만 강조하다 보니 학교가 아동 보호소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학생들도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에 해당하는 벌칙이 있어야 한다.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을 방기 하다,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범죄를 저지르면 누가 책임을 질까?

아이는 어려 잘 모르니 무조건 용서해야 옳을까? 모르면 함께 살기 위해 질서를 가르쳐서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사람으로 교육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함은 마땅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질서를 잘 지키는 아이들처럼 대접을 받으면, 결국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다. 9시 등교도 아이들의 잠을 위한다고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일찍 자게 하면 될 일이다. 어떤 일이든 일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다음 일한다. 건강을 위한 수영이나 축구를 위해서도 미리 몸을 풀어야 하고, 여행을 가더라도 미리 준비할 것이 많다. 9시부터 수업이면 최소 30분 전에는 등교하여 필기구도 정리하고 오늘 배울 교과서도 미리 보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코로나 핑계로 국민을 통제, 격리하고 학교 운동장까지 폐쇄하여, 주민들 특히 나이 들어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아침 운동으로 사용하던 운동장 출입을 금지하더니, 이제는 학교 운동장도 영원히 폐쇄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폐쇄하니 여러 가지 운동장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없어져 행정상으로 보면 너무 편리하게 되었는지 모르나, 무슨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서지 않으면 되는 이치나 마찬가지다. 노인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지하철 무료 승차를 한다면서, 도시에서는 그래도 제일 넓은 공간인 운동장을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제공해 주지 못할까?

9시 등교도 학생들이 선생님들보다 일찍 등교하여 생기는 피해는 줄일 수 있을지 모르나 등교의 자유를 막는 일이기도 하다. 부모가 회사에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일찍 나가면 아이 혼자 집에서 무얼 해야 하나! 누구나 성인이 되면 정해진 일터로 출근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세상이 만들어놓은 규칙에 적응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의 각 가정은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그렇다면 등교 시간도 자유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학생들의 관리가 필요하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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