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웅산서당 야몽야몽] 직업을 포기한 청년?

강태립 기자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대가족 시절! 누구나 빠짐없이 공동의 목표로 각자 정해진 일을 했다. 공부를 잘하는 자녀나 못하는 자녀나 노동은 의무로 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한 공부는 각자 알아서 했다. 공부를 잘하는 자녀라고 정해진 노동에서 제외하지 않고, 공부가 부족한 자녀라고 무시하지도 않았다. 입이 달린 짐승이면 일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온 가족이 주경야독하며 열심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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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해 남보다 조금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조부모를 제외한 모두의 의식(衣食)은 살림이 어려운 집과 다름이 없었다. 자녀가 많아서 자식이 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은 살기 위해 누구나 일해야 한다는 부친의 신념 때문이었다. 남보다 잘살게 되면 자식이 교만해지기 쉽고, 힘들고 어려운 노동을 배우지 않으면 변화 많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예측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게 되어 결국 생각은 착하고 좋으나 현실을 이기지 못하는 폐인이 되기 쉽다.

최근 언론에 그냥 노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안타깝다! 누구의 잘못일까?

첫째,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사랑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이라도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자식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는 생각부터 잘못이다. 어릴 때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모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데 왜 어렵게 살 생각을 할까?

내가 가진 능력이 자녀의 삶의 뿌리를 키우는 데 필요로 해야지, 누구나 알아주는 꽃이나 열매가 되길 바라면, 웃자라거나 병들기 쉽다. 하우스 안에서 관리를 잘하며 키우는 작물은 비닐을 제거하여 비를 맞으면 병이 들거나 뿌리가 약해 말라 죽는다. 자식이 죽는 날까지 부모가 살아서 돌볼 수 있다면 좋은데, 그렇게 마음대로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교육은 병들어 가고 있다. 좌파에서 시작한, 아이들은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다수 국민 생각에 공감이 생기자, 표를 의식한 우파까지도 이를 따르고 있다. 정치가 교육에 영향을 끼치면서, 아이들이 노동의 즐거움을 배울 기회를 완전히 제거해 버렸다. 자신이 공부하는 교실 청소도 하지 않고 운동장의 풀 한 포기도 뽑지 않는 학생들로 키우면서 노동의 신성함을 가르친다.

배움은 행함에서 꽃이 되고 열매가 된다. 학교나 집에서 청소 한번 해보지 않은 학생이 어찌 청소 노동자의 수고를 알까? 노동의 행복은 어디서 배우나? 누구나 대기업의 높은 연봉과 편안한 책상에 앉아 일하는 목표로 살았는데, 노동이 필요한 일을 어떻게 생각이나 하겠는가? 굶어 죽어도 일하지 않겠다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이유가 되지 않을까? 우리의 젊은이들이 강하고 건강한 생각을 가지게 하려면 부모나 국가의 교육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

대가족 중심의 세상이 사회보장제도에서는 장점이나, 이웃 나라와의 경쟁에는 크기에 밀려 국가주의 세상으로 바뀌었고, 국가 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로 바뀌었지만, 국가주의는 단위가 너무 커져, 개인들의 의견 수렴(收斂)이 어렵게 되었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표를 받으면 정치인이 되는 선거제도에서, 정치인들은 표가 된다고 달콤한 말로 속이지 말고, 어린 학생부터 국민 모두에게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해 달라고 교육해야 한다.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벌레가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혜택을 준다면 열심히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피땀을 노리는 사람이 된다. 정치인들은 착한 척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살게 해 주겠다는 허울 좋은 명분을 거두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은 돕고, 자포자기한 청년들은 상담을 통해서라도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한다. 가정은 아무리 귀한 자녀라도 책임감을 먼저 길러주고, 국가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어 주는 것은 좋으나, 모든 국민의 역량을 끌어내는 데 집중해야 나라가 망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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