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4%를 기록하며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보다 8.4%포인트(p) 높아진 결과다.
반면 한동훈 의원은 18.7%에서 14.3%로 낮아지면서 두 인물의 적합도 순서가 바뀌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20.4%, 한동훈 14.3%, 장동혁 12.7%, 김민석 11.7%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 8.2%, 송영길 6.7%, 정청래 5.7%, 김부겸 4.1%, 이준석 1.7% 순이었다. 그 외 인물은 3.0%,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8.0%, 모름은 3.5%였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의 격차는 6.1%p였다. 다만 후보 간 격차의 통계적 유의성은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오 시장의 적합도 상승은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조사에서 나타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지난 10월 23일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해당 판결 8일 후 시작됐다.
항소심 판결이 오 시장에 대한 정치적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판결에 대한 인식이나 후보 선택 이유를 직접 묻지 않았기 때문에 판결과 적합도 변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

정당 지지층별로도 오 시장의 적합도가 직전 조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36.9%, 장동혁 25.7%, 한동훈 22.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대표가 26.5%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이어 조국 14.3%, 송영길 14.2%, 정청래 9.5%, 김부겸 6.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 시장의 적합도가 크게 높아진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대표가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국과 송영길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는 한동훈 17.4%, 오세훈 16.0%, 김민석 15.2%로 세 후보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송영길 8.8%, 장동혁 8.1%, 조국 8.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오세훈 35.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20.1%보다 15.7%p 높아진 수치다. 같은 연령대에서 김민석은 14.8%, 한동훈은 10.7%, 장동혁은 6.7%였다.
30대에서도 오세훈 26.3%로 직전 조사 17.3%보다 9.0%p 높아졌다. 한동훈은 12.0%, 장동혁은 13.9%, 김민석은 11.5%였다.
반면 60대에서는 한동훈 21.7%, 오세훈 15.1%, 장동혁 14.1%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오세훈 22.8%, 한동훈 16.2%, 장동혁 14.6%였다.
특히 18~29세와 30대에서 오 시장의 적합도가 직전 조사보다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연령별 조사 결과는 전체보다 표본 규모가 작아 수치 변화를 실제 지지층 이동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오 시장의 적합도가 25.7%, 여성에서는 15.3%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남성 14.8%, 여성 9.3%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ARS) 조사로,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수는 2005명(총 통화시도 6만2689건),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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