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25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다.
크리스치아누 자닌 대법관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현 대통령 측이 제출한 투표 시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표 집계는 물론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도 줄지어 지연될 전망이다. 현지 유력지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투표 시간 연장은 브라질 대선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룰라 캠프 측은 상파울루와 살바도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유권자 수송을 위한 대중교통 운행이 크게 부족해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침해됐다는 점을 연장 사유로 제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들의 이동을 방해한 지자체장들에게 선거범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 측 역시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등 3개 주(州)에 내린 폭우와 침수 등 악천후를 이유로 고등선거재판소에 투표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적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됐지만, 오후 4시 이후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일부 투표소는 연장 결정이 내려졌을 당시 이미 문을 닫은 상태여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시오 누네스 마르케스 고등선거재판소 소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개표 결과 발표 및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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