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본항공(JAL) 측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전량 인수할 전망이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진칼이 일본항공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일본항공 보유 한진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항공은 지난 8월6일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약 0.48%)를 취득했다.
당시 매수 거래는 일본 다이와증권이 맡았으며 이어 9월 초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전날 공시를 통해 다음 달 3일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추가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항공의 보유량과 정확히 일치하는 규모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직전 일본항공이 취득했던 물량을 조 회장이 회수하는 셈이다.
IB 업계에서는 일본항공이 지분을 사들일 당시 한진그룹 측이 지정하는 제3자가 해당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등의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청하며 지배력을 위협하자 조 회장이 방어 목적으로 권리를 행사했다는 분석이다.
거래 단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항공의 8월 주당 평균 매입가는 약 12만6000원이었으나 조 회장의 인수 예정가는 주당 11만4000원으로 약 10% 낮게 설정됐다.
다만 조 회장 측은 공시를 통해 "법에 따라 거래금액의 70~130% 범위 내에서 계획과 달리 거래할 수 있다"며 "이에 실제 거래단가와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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