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8일 삼성카드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코스트 상승과 대손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전 분기 대비 9.3% 감소한 13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영업실적 자체는 개인 신용판매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하는 등 양호했으나 시중금리 상승 여파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익을 깎아내렸다.
3분기 조달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8% 급증했으며 신규 조달금리(3.90%)와 총차입금리(3.34%) 모두 전 분기 대비 20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과거 저금리로 발행했던 채권의 만기 도래가 집중된 영향이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도 개인회생 신청 접수 규모가 확대되는 등 회수 환경이 악화되면서 3분기 대손비용이 2230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금리 상승 추세가 조달비용률 측면에서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개인회생 규모 확대 등으로 회수율 개선도 쉽지 않아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총차입금리는 약 3.45% 내외로 10bp 추가 상승에 그치고 중금리대출 총량규제 제외 등으로 인위적인 대출자산 축소 필요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올해 삼성카드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6310억원에서 5930억원으로 하향했으나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수준인 2800원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실적 감익에도 회사의 배당 유지 의지를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50%에 육박할 것"이라며 "현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이 7%에 달해 배당 매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는 기보유 자사주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100% 일괄 소각보다는 일부를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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