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카드사 임직원 80.3% "AI 에이전트 결제 5년 내 상용화"

김경원 기자

여신금융硏 'AI 에이전트가 카드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보고서

"카드사들, 상품정보를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정비해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AI 에이전트가 카드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보고서 내용 중 일부. ⓒ 중앙신문

카드업계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AI 에이전트 결제는 거래를 선택하고 지시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변화다. 즉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골라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의 가치사슬과 수익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AI 에이전트가 카드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카드사 임직원 응답자의 80.3%가 5년 이내에 AI 에이전트 결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69.0%는 카드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신금융연구소가 2026년 8월 10~21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카드사 임직원 71명 응답을 정리한 결과다.

보고서는 에이전트 결제를 의도·오케스트레이션(L1), 통제·승인(L2), 정산(L3)의 3계층으로 구분했다.

카드사가 기존 강점을 활용해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으로는 통제·승인(L2) 계층이 꼽혔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빅테크 주도로 시장이 재편될 경우 카드사가 단순 결제 처리 백엔드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53.5%)도 과반을 차지했다.

AI 에이전트가 거래마다 혜택을 계산해 결제 카드를 자동 선택하면 소비자의 실현 혜택은 커진다.

반면 카드사는 할인·적립 비용과 플랫폼 제휴 비용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추가 비용을 가맹점수수료에 반영하기 어려워 카드사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AI의 자율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제 오류와 프롬프트 인젝션 등 신규 보안 위협,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도 과제로 제시됐다.

카드사 임직원들은 책임 소재 불명확(4.27점/5점 만점)을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했다.

기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2.39점으로 낮게 평가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AI 에이전트 확산은 카드업의 존폐보다 가치사슬 내 역할을 재정의하는 문제"라며 "카드사는 상품 정보를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정비하고 위임 검증과 이상거래 탐지, 분쟁 처리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