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

KB증권 "반도체주 우려 정점 통과…11~12월 코스피 W자 반등"

김경원 기자

7월·10월 두 차례 저점 확인…삼성전자·SK하이닉스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평가

미 국채금리 안정·선거 후 AI 불확실성 완화…2028년까지 AI 반도체 공급 부족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대 급등한 채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으로 장을 마쳤다. @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두 차례 저점을 확인하며 우려의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11~12월에는 글로벌 변수 완화와 반도체 대장주의 이례적인 저평가 해소에 힘입어 'W자' 형태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지난 7월29일(5262포인트)과 10월15일(5450포인트) 두 차례 바닥을 다지며 W자 저점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지수 급락으로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하는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삼성전자 3.3배, SK하이닉스 2.7배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KB증권은 시장을 누르던 악재들이 점차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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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해 상방 압력이 완화됐다. 여기에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재무건전성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생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어들고 있다.

오는 11월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 역시 인공지능(AI) 투자 기조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성장 기여도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동력인 데다,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미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초당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AI 반도체 수요는 오는 2028년까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 확대를 고려할 때 하락 위험보다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11~12월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이례적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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