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권

KB증권 "LS일렉트릭 호실적에도 이자율 상승 부담에…목표가↓"

김경원 기자

3분기 영업이익 2335억원으로 131.7% 급증…컨센서스 20.4% 상회

AI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인도 본격화·수주 잔고 7조…목표가 30만원

LS일렉트릭 홈페이지 ⓒ 중앙신문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22일 KB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무위험 이자율 상승을 반영해 기존(33만원) 대비 9.1% 하향한 30만원을 제시했다. 21일 종가(16만61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82.1%에 달한다.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한 1조8780억원, 영업이익은 131.7% 급증한 23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20.4% 웃도는 수치다.

전력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전력 부문 매출은 초고압변압기(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 배전반(119.8% 증가), 배전기기(31.6% 증가) 등이 고르게 늘며 75.4%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한 빅테크향 배전반 수주 물량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고마진 제품 중심의 매출 믹스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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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15.0%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3분기 신규 수주는 1조6000억원을 기록해 누적 수주 잔고는 7조원까지 늘어났다.

3분기 신규 수주의 절반이 데이터센터 관련 물량이며, 10월 초에도 이미 3500억원 이상의 데이터센터향 전력설비 수주를 확보하는 등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빠른 납기 대응력(리드타임)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의 초고압 및 중저압 변압기 공장(2027년 하반기 목표), 청주공장 배전기기 라인(2027년 상반기 목표), 미국 유타 공장(2027년 8월 목표) 등의 증설이 순항하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속도조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의 50%가 데이터센터향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신규 고객 확보와 제품군 확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설비시설 증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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