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경기도 도의회 의원의 내년 의정비가 7천875만원으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내년도 도의원 월정수당 지급액을 연 5천475만6천850원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5천290만5천170원보다 185만1천680원(3.5%) 늘어났다. 인상폭 3.5%는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반영했다. 위원회는 2028~2030년도에도 전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에 맞춰 월정수당을 올리기로 했다.
의정활동비의 경우 올해와 같은 연 2천400만원(월 200만원)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도의원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해 연 7천875만6천850에 이른다. 이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현재 경기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취득세 등) 수입 급감으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도의 누적 채무가 7조 원을 넘어섰고, 수년째 조 단위의 재정 적자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벌이는 상황이다.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는 당초 경기도 재정난 등을 감안해 수당을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실제 표결(9명 참여)에서는 만장일치로 3.5% 인상안이 통과됐다.
의정비심의위원회 의결사항을 담은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다음 달 3일 개회하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