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 2년간 권력 지형을 결정할 미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하버드대는 민주당의 하원과 상원 승리 확률을 각각 96%와 78%로 제시하며 완승을 예상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게리 킹 하버드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갱신한 선거예측모델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 435석 중 최대 24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한 지역은 186곳,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36곳, 민주당 우세 지역은 9곳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10곳은 접전지로 평가했다. 하원 과반 기준은 218석이다.
킹 교수 연구팀은 공화당의 하원 승리 가능성에 대해 ”20면체 주사위를 던져 숫자 20이 나올 확률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승리 가능성이 낮은 정당이 실제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는 약 26번 중 한 번꼴“이라며 ”비슷한 확률에서 열세 정당이 승리한 마지막 사례는 1952년“이라고 덧붙였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원 접전지 7곳 중 텍사스와 오하이오, 캔자스, 알래스카는 ‘민주당 우세’,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브래스카는 ‘공화당 우세’로 내다봤다. 아이오와는 접전 상황으로 분류했다.
주요 선거예측 모델의 전망에서 미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거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디시전 데스크의 예측 모델에서도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은 83%로 매우 높았다. 이 모델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241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예측에서도 민주당은 하원 선거에서 90% 안팎 혹은 그 이상의 우상향 지표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국의 선거예측 전문가 네이트 실버도 뉴욕타임스(NYT)가 선거를 앞두고 지난 1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블루 웨이브’(푸른 물결·민주당 압승)가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그는 2008년 대선에서 50개주 중 49개주 승자를 맞히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인사다.
이날 선거는 미 동부 버몬트에서 오전 5시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데 이어 다른 주에서도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각 후보의 당락 윤곽은 동부 지역의 경우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를 넘기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결과는 밤늦은 시간이 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 투표기에 이상이 발견됐고, 악천후로 투표소가 변경되기도 했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는 일부 투표기가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투표기에 넣는 대신, 별도의 봉투에 넣어 제출하도록 안내받았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의 투표소에선 투표용지 스캔 시스템이 오작동해 투표 개시 후 20여분간 투표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제는 컴퓨터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한 뒤 해결됐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