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극단적인 증권 업황 악화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 환차손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8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다만 7%를 웃도는 배당수익률과 높은 수익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2.2% 감소한 276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283억원)를 47.7%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급격한 환율 하락과 금리 상승이 꼽혔다.
달러 자산 비중이 높았던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약 200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채권 운용 및 평가 손익 부진이 더해져 2분기 7600억원을 넘겼던 트레이딩 손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떨어졌고,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증권 중개) 및 자산관리(WM)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무적인 상반기 순이익 대비 하반기 급격한 업황 악화로 증권업이 시클리컬(주기적 타격을 받는) 산업이라는 것을 다시 절실하게 느꼈다"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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