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폐 기로에 놓였던 김포산업지원센터가 '김포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김포산업지원센터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9월 28일 개정된 '김포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기관 명칭을 '김포산업지원센터'에서 '김포산업진흥원'으로, 기관장 직위를 '센터장'에서 '원장'으로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및 제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김포산업진흥원은 김포산업지원센터와 마찬가지로 김포시의 출자·출연기관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인 이기형 시장이 처음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김포산업진흥원이 기업 성장과 지역산업 발전을 이끄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산업지원센터는 지역특화·전략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민선 7기 당시인 2019년 12월 설립·운영 조례 제정을 거쳐 2020년 7월 출범했다.
설립 이듬해인 2021년 전기자동차 지원사업 등을 기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 효율 네트워크(LEEN) 시범사업' 추진 대상 기관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해산이 결정되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초대 원장도 임기를 남겨둔 채 사임했다.
다른 기관과의 기능 중복에 따른 통폐합이 해산 추진의 명분이었지만, 시 산하기관 통폐합 과정에서 산업지원센터의 고유 기능 축소와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2023년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찬반 투표 끝에 부결되면서 해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조례안 부결 이후에도 후임 원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고, 2023년 운영비 역시 전년도 예산의 43% 수준인 인건비 충당분만 배정됐다. 직원들이 잇따라 퇴직하면서 1년 넘게 사실상 정상적인 기관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시는 2024년 3월 뒤늦게 조례 개정을 통해 기관 명칭을 '김포산업진흥센터'로 변경하고 기관장 직급을 낮추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센터는 외부재원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2025년부터 올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5억여원을 투입하는 에너지효율사업장 조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6개 사업을 통해 총 27억여원의 국·도비와 공공기관 협력사업 재원을 확보했다.
또 정부의 4억2천만원 규모 중소기업 과제발굴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한 6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7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지역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법인등기 절차를 밟고 있는 김포산업진흥원은 기관 위상에 걸맞은 전문인력 확충과 조직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우 김포산업진흥원장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진흥원으로 재탄생한 만큼 위상에 걸맞게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지원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업 애로사항 파악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 및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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