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권용국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을 둘러싼 김포시장 후보 간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캠프는 어제에 이어 22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를 향해 "5호선 임기 내 착공을 포기한 것인지, 이미 발표된 김포시 노선안을 포기하고 인천과 재협상하겠다는 것인지 김포시민에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단 지역 추가역 요구와 김포시민의 노선 변경 없는 추가역 설치 요구를 절충하기 위해 인천시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것이 노선 재협상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예타가 통과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인천과의 재협상이 아니라 현재 노선안을 지키고 조기 착공을 추진하는 일"이라며 "이기형 후보의 발언은 인천시장 후보와 검단구청장 후보들의 노선 재협상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또 "이 같은 인천시 협의 노선은 한강2콤팩트시티 교통대책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골드라인 혼잡 해소에도 한계가 있다"며 "김포시민이 인천시를 대변하는 시장과 5호선 김포연장 및 시민 편의를 위한 노선을 지키는 시장 중 누구를 선택할지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착공 시기를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 캠프는 이 후보의 '임기 내 착공은 거짓말이 되겠죠', '임기 내 착공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사실상 임기 내 착공 포기 선언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착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지금도 유지하는지 ▲인천시의 검단 추가역 요구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것인지 ▲대광위 조정안을 흔들지 않고 현재 노선을 유지한 채 추진할 수 있는지 등을 공개 질의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인천과의 재협상 문제와 5호선 조기 착공은 정치 선동이 아닌 시민 삶과 직결된 중대한 정책 현안"이라며 "5호선은 김포시민과 함께 지켜낸 노선인 만큼 협상 대상이 아니라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기형 후보 캠프는 "김 후보가 5호선 예타 결과를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시청 설명회 자료에서도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절차와 업체 선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광위 조정에도 김포와 인천 모두 역사 신설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와의 협의 없이 김 후보 주장대로 임기 내 조기 착공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또 "인천시와의 협의는 5호선 연장사업의 전제 조건이지만 그동안 서울시와의 협의만 진행되고 인천시와 노선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고,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통과에도 20개월이 걸렸다"며 "또다시 일방적인 추진으로 사업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임기 내 착공 포기'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과거 '민선 8기 임기 내 착공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 착공이 이뤄졌느냐"며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상대 후보 공격보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기형 후보는 지난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자 질의응답에서 "인천시는 검단 지역 추가 역사 설치를 요구하고 있고, 김포시는 노선 변경 없는 추가 역사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당선되면 경기도와 인천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계획 수립에만 1~2년이 걸리고 실시설계와 입찰 절차를 통한 업체 선정에도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며 "임기 내 착공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착공을 앞당기는 방법은 인천시와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임기 내 착공이라는 허황된 주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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