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포시장 선거 최대 쟁점 ‘철도’…5호선 놓고 여야 정면충돌

권용국 기자
김병수 “철도시대 완성 적임자” vs 민주 “선거용 과대포장” 5호선 예타 성과·추진 과정 놓고 여야 신경전 고조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김포시장 후보(좌측)와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우측)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김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중앙신문 - 대한민국 종합 인터넷 신문=권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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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된 김포시장 선거전을 앞두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포함한 철도사업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현 시장)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5호선(서울지하철)을 현실로 만든 것처럼 김포의 미래도 책임지겠다"며 ‘5호선 완성 프로젝트-7색 철도혁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5호선 조기 개통과 추가 역사 신설을 비롯해 서울지하철 2·9호선, GTX-D, 인천2호선과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연장, 북부권 트램 도입 등을 통해 김포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자신을 "5호선 연장을 성공시킨 검증된 능력자"라면서 "5호선 예타 통과라는 어려운 과정을 직접 이끌어낸 사람만이 김포 철도시대를 완성할 수 있다"며 "5호선 조기 착공과 조기 개통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 역시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2호선·9호선 및 GTX-D 구상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김포시장으로 관련 용역과 정부 협의, 국가계획 반영 절차를 추진해왔다"며 "단순한 선거용 구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약 발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 측 관계자가 SNS를 통해 제기한 문제를 의식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관계자는 SNS를 통해 김 후보의 철도 공약을 연이어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일 게시글에서 "김 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연장 착공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윤석열 정부 내내 공전하던 5호선 예타가 이재명 정부 들어 추진력을 얻게 되자 당초 약속은 사라지고 예타 통과를 자신의 공처럼 포장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가까스로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은 넘었지만 착공과 개통까지는 노선·역사 증설 협의, 차량기지 이전 문제, 공사비 분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5호선 하나만이라도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2일 게시글에서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안보 규제(북부권 트램 설치)와 기술적·행정적 난제(5호선 선로 공유를 통한 9호선 연장), 김포시 재정 부담(김포골드라인)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노선까지 추가한 것은 선거철 김포시민을 기만하는 과대포장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화려한 7색 도화지가 아니라 시민의 발이 되어줄 단 하나의 노선이라도 확실하고 빠르게 개통해내는 진정성 있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2024년 5월 김포시와 인천시 간 노선 및 사업비 분담 방안 합의에 이어, 같은 해 8월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반영되면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하지만 통상 12개월가량 소요되는 결과 발표는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경제성 부족 판정으로 지연됐다. 

이후 올해 초 기획재정부가 정책적 타당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AHP) 방식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을 개정하면서 김포시가 비수도권 유형으로 분리 적용돼, 조사 착수 20개월 만인 지난 3월 예타를 통과했다.

두 차례 경제성 부족 판정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시된 5호선 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경제성(B/C) 보완 자료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김계순 시의원은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경기도·인천시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김병수 시장과 서울시, 강서구 간 독단적 MOU 체결로 시작돼 행정 신뢰를 흔들었다"며 "광역교통의 기본인 협의와 조정이 무너진 결과 불필요한 갈등과 시간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인천2호선 검단~김포~고양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5호선과 인천2호선 김포 연장 등 철도사업을 둘러싼 여야 김포시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 간 선거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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