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서부권

‘김포국제조각공원’ 수도권 대표 문화·예술 명소 도약 시동

권용국 기자
김포시, 연차별로 37억여 원 투입, 조각작품 보수 및 디지털 프로그램 도입 노후 시설 정비 및 ‘DMZ 평화의 길’ 연계한 관광 활성화 추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에 1998년 조성된 김포국제조각공원. ⓒ김포시 제공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에 1998년 조성된 김포국제조각공원.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 내 야외 조각공원인 ‘김포국제조각공원’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수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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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시비와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평화누리길' 1코스와 연계해 '김포국제조각공원' 명소화를 추진한다.

민선 9기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올해부터 전시 작품에 대한 진단과 보수, 촬영 공간 확보와 노후 조각 소실 방지 및 주변 조경·산책로 정비를 통해 관람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식물원 QR코드 식별 길잡이와 스마트 작가 해설을 도입해 관람객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SNS 등을 활용한 홍보 채널을 통해 공원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각공원 리셉션장을 활용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한 상설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돼 있다.

연차별 계획 추진과 함께 평화누리길 코스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애기봉이 종점인 김포시투어버스 노선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 테마버스와 'DMZ 평화의 길 쉼터' 걷기 프로그램과 연계한 홍보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이기형 시장은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하면 홍보가 잘된 애기봉부터 떠오르지만 대명항에서 시작해 염하강(김포와 강화간 해협)을 따라 덕포진, 문수산성과 김포국제조각공원,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1코스"라며 김포조각공원의 관광자원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포시장 선거를 앞둔 올 2월 김포조각가협회 간담회에서도 김포국제조각공원을 단순한 조형물 전시 공간이 아닌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할 수 있는 국제적 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조각 작품으로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에 조성돼 지난 1998년 개장됐다.

줄리안 오피 작 '모던-자연' (1998년). ⓒ김포시 제공
줄리안 오피 작 '모던-자연' (1998년). ⓒ김포시 제공

3만㎡ 규모의 부지에는 다니엘 뷔렌 등 세계적인 조각가 14인과 국내 저명 작가 16인의 총 30점의 작품이 문수산 휴양림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속 예술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여행 정보 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국내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지만 편의시설과 홍보 부족, 접근성 등의 문제로 2024년 기준 하루 방문객수가 평균 130여명 정도에 불과해 국제조각공원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포시 관계자는 "조각 작품의 품질과 품격을 극대화하고, 체계적인 정비와 홍보를 통해 김포국제조각공원이 가진 평화와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해 수도권 지역에서 찾아오는 매력적인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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