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간 강박에서 오는 소유욕

조석중 기자
조석중 경영학 박사
조석중 경영학 박사

소유욕에서 나오는 집착은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것의 양면을 갖는다. 이는 갈등을 유발하는 최고의 재료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거리는 스스로를 피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소유욕으로부터 탈피하는 습관은 새로운 세계로 진입이다. 육체적 피로의 감소는 물론 정신적 안정감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마음의 무게는 무거운 집착거리를 소유한 데서 유래한다. 전체적으로 보아 물질적 소유와 집착거리의 가져옴은 탈가치를 유도한다. 물질소유와 집착의 관념은 시간이라는 명제로부터 생산된 구속이다. 인간은 원래 없음의 자유롭고 홀가분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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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적소유의 병을 나은 후, 자유로운 영혼을 팔아먹게 된 것이다. 이것이 소유욕의 양면이다. 우리는 유기체적 소화력의 자연스러운 기운을 깨달아야 한다. 물론 우리의 정신적·육체적 소화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게 자기 존재를 알아가는 단계이다. 즉 우리의 존재론적 나아감의 시발이다.

내적 소화력을 상실한 자유가 시간이었던가? 삶 속에는 지나감, 여기 있음, 다가옴에 대한 우려를 갖는다. 시간강박이라는 명제가 가져다준 비극이다. 그리고 애써 그 비극 속에서 희극을 창출한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적 시간에 구속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 있다.

생각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운명! 떠오르는 생각에 때론 지겨워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간에 의존하는 우리는 매일 가면을 쓰고 다니는 광대와도 같은 존재인가? 우리 시대의 가장무도회 같은 사회는 어떠한가? 현대적 삶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사상을 보이는 것보다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한다. 따라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치장에 전념할 뿐이다. 이어서 우리가 쓰고 다니는 가면은 날이 갈수록 두터워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사라진다. 이것이 시간강박과 소유욕이 가져다준 인간의 인정투쟁이라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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