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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 與 "이해충돌은 헛소리"...공방 격화

남상훈 기자

국힘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특검이란 비판 피하기 어려워"

민주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 대상인데 박영수 특검 임명해"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왼쪽부터),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야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작기소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후보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했다.

문제는 특검법 수사 대상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이 기소돼 재판이 중단된 사건 8건이 포함돼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국힘, 이 대통령이 본인 사건 특검 임명은 “이해충돌” 위헌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장외 집회에서 특검 임명 절차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기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를 스스로 임명할 수 있다"며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같은 노골적 헌법 파괴가 바로 내란이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내란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특검 위헌 비판에 가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끝내 강행 처리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수사 대상 12개 가운데 절반인 6개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인데 사실상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특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했다고 해서 논란이 끝난 것도 아니다"며 "특검 수사 결과가 향후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의 공소취소 명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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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대통령 본인의 사건을 다루는 것, 권력 사유화라는 의혹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대통령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광역공소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 광주, 전북 등 서부권역 공소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닌 만큼 "이해충돌 아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지난 8일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에 적극 반박했다.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고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 국가정보원, 감사원이다. 수사·감사 등의 과정에서 조작·은폐하고 허위 공문(을 작성) 한 자들"이라며 "대통령 이해충돌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국정농단' 수사 대상일 때도 '박영수 특검'을 박근혜가 임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부와 한동훈 등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작수사·기소 범죄자들이 특검을 가로막으려 하지만, 이 또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거들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의 임명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이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 대상이었음에도 박영수 특검을 직접 임명했다"며 "허위와 날조로 점철된 국민의힘의 주장은 과거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과 한패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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