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KB연구소 "알파세대 부상…대화형 AI 금융 진화해야"

김경원 기자

알파세대 20억명…2029년 경제 영향력 5.5조弗

2010년 이후 출생자 부상…금융 대수술 불가피

생성형 AI 소통 친숙…맥락 파악 맞춤 제안 필요

KB국민지주 @ 연합뉴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을 당연한 일상으로 접하며 자란 2010년 이후 출생자, 이른바 '알파세대'가 미래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직접 검색창을 탐색하기보다 AI와 대화하면서 답을 얻고 가상과 현실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들의 행동 방식에 맞춰 금융 서비스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알파세대가 보여주는 미래: 고객과 금융의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기준 20억명에 달하는 알파세대들의 경제적 영향력은 오는 2029년 5조4600억 달러(약 7300조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세대란 2010~2024년 태어난 집단이다. 국내 알파세대는 약 55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알파세대를 규정하는 핵심 변화로 생성형 AI 중심의 기술 사용 방식 전환,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피지털(Phygital) 경험 추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기반의 경제활동 확장을 제시했다.

알파세대는 직접 검색하는 대신 AI와 소통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답변과 실행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국내 초등학생(4~6학년)의 72%가 AI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공간 속 정체성과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재미와 체험이 이어지는 경험을 추구한다. 즉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매개로 자신을 표현하고 또래와 교류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더욱이 키드프레너(어린이 기업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어릴 때부터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하며 실물 화폐보다 디지털 재화나 가상자산에 친숙한 태도를 보인다.

연구소는 세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미래 금융이 세 가지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객을 자사 앱으로 유입시키고 머물게 하는 채널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AI나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가 적시에 연결되는 '대화형·임베디드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공간은 게임화·즉각적 보상 결합 등으로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경험하며 익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디지털 공간의 편의성과 현실 공간의 체험·신뢰를 결합해 입체적 고객 여정을 마련해야 한다.

크리에이터와 1인 사업자 등 소득 형태가 다변화되면서 소득 흐름과 디지털 자산을 포괄하는 가치 평가 인프라 구축도 조언했다.

양혜정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래 금융은 알파세대의 일상 속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의 기준과 고객 경험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생애주기별에 따라 속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