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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野 "국민배신 李 탄핵해야"...與 "尹정치검찰 방탄"(종합)

남상훈 기자

국힘 "특검법안에 거부권 행사해야"…내주 靑앞서 최고위·의총하며 여론전

민주 "진실규명마저 반대하나…비상계엄 사죄하고 보수 가치 쇄신 계기 돼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왼쪽부터),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한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일 공방을 이어갔다.

장외투쟁에 나선 국민의힘은 특검법 철회를 압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의 조작기소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방탄에 나섰다고 맞대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7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사망'이라고 적힌 근조리본을 단 채 '이재명 셀프면죄 강력규탄',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장 대표는 "범죄자 이재명이 전 국민 상대로 사기를 쳤다. 이재명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제 탄핵만이 답이다. 당장 탄핵해서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신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거론하며 "대장동 설계자에게 탈옥 프로젝트 설계까지 맡기려는 것"이라며 "피고인 이재명이 탈옥범이 됐다. 탈옥한 죄까지 추가해 반드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은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면서 "명백한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특검으로 조작기소를 밝힌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국민을 상대로 입법 사기를 치고 있다"면서 "재판을 무서워하는 이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탈옥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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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당 추산 15만명이 참석했다고 당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6천여명 참석으로 잠정 집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이어 9일과 10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를 연달아 연다. 또 대장동 등 상징성이 있는 지역에서 의원들이 1인 시위에도 나선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특검의 본질을 외면한 채 정치 공방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손명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의 수사권과 기소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됐다면 이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특검의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던 특검의 공소유지 여부 결정권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대통령 구하기'로 몰아가며 장외투쟁까지 나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권 남용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마저 반대한다는 뜻인가, 국가권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됐는지 밝히지 말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기소가 밝혀지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며 "'조작기소 특검법'을 흔들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치검찰에 대한 방탄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윤석열 괴물 정권'을 초래한 국민의힘은 장외집회가 아니라 국민께 다시 한번 비상계엄을 사죄하며 제대로 보수의 가치를 쇄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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