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국/중남미

이번 주 '헤그세스 탄핵안', 트럼프·민주 충돌…與 4표 이상 이탈 주목

남상훈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이번 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다.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처음으로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 결의안은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이 지난 9월 15일 발의한 것이다.

하원은 중간선거 휴회를 마치고 9일(현지시간) 소집된다. 이 안건은 곧바로 하원에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언론들은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번 주 초반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안은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과반 찬성표만 확보해도 가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18석(민주당 214석)으로 아슬아슬하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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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주도한 이란 전쟁이 고유가·고물가가 촉발되면서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아 4표 이상 이탈표는 충분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당내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엄청나게 강력한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원으로 탄핵소추안이 넘어가면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처럼 탄핵 심판을 맡는 상원에서는 하원과 달리 가결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이어서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이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공화당에서 최소 20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 조건인 67명의 찬성표로 탄핵소추 대상자를 파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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