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자신의 서울 집값 하락 발언과 관련 "하락세가 강남권에만 국한됐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자 국민의힘은 "지겨운 말장난"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언급하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 말과 ‘폭락 중’이 같은 말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인용하는 것처럼 언론이 표현한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남만 맞았다’는 기사를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서초·송파만 말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전역의 매물 급증, 거래급감,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집값 장기간 큰 폭 하락, 연체율과 경매건수 증가 등 객관적 자료를 잘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강남 3구만 주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부터 틀렸다고 맹비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은 강남·서초·송파만 말한 것이니 언론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한다. 강남 때려잡는 게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고 자백한 셈"이라며 "강남 3구만 주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부터 틀렸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강남 3구조차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지 않았다. 강남 빼고 모두, 심지어 경기·인천까지 놀라울 정도로 올랐다"면서 "하나 같이 국민의 고통인데 이재명 대통령에겐 자랑거리다. 이 정도면 부동산 사디즘"이라고 주장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구 하나, 조사 하나까지 뜯어보고 따져야만 대통령의 진짜 뜻을 알 수 있나"라며 "언제까지 해석을 탓하고, 표현 하나하나를 문제 삼으며 이런 공방을 반복할 것인가. 이런 말장난 지겹다"고 힐난했다.
도봉갑 지역구의 김재섭 의원도 "이재명의 눈에는 주요 지역이 강남 3구뿐인가. 이재명식 집값 '평탄화' 작업으로 강남 3구 집값은 내려갔지만,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올랐고, 서울 아파트값은 90주째 상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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