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밝힌 반면 야당은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법정 시한(12월 2일) 내 처리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안"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미래 선점 예산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의 충격에도 이재명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가는 길에 국민의힘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법정 처리 시한 내에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적기에 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일부만 잘되는 'K자 성장'을 넘어 모두가 함께 잘되는 성장으로 가자고 하셨다"며 "나라 경제의 성과가 국민의 일자리와 살림이 되도록 민주당이 민생을 기준으로 예산을 꼼꼼히 심사해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 혈세 낭비라고 맹비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라며 "국민 혈세를 제 돈처럼 펑펑 쓰겠다는 재정 방탕의 극치"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승인 없이 변경할 수 있는 기금 지출 한도도 30%에 달한다"며 "국민 세금이 대통령의 사금고이고, 국가재정이 민주당의 선거용 현금인출기라도 된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성장의 씨앗까지 파먹으며 풍년을 자랑하고 나라 곳간에 빨대를 꽂아 정권의 치적을 쌓겠다는 재정 포퓰리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독버섯"이라며 "무모한 재정 폭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7천자 넘는 연설문에 부동산, 증시, 농지, 북한, 한미동맹, 치안, 사법이 없다. 듣는 내내 참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갔다. 이 정도면 국민 인내심 테스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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