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삼성증권 "기아, 中과 원가 경쟁은 필패…목표가 하향"

김경원 기자

3분기 영업익 1조8183억원…24% 증가

인센티브 증가·원가 부담에 수익성 감소

현대차·기아 사옥 @ 연합뉴스

삼성증권은 2일 기아에 대해 미국·유럽의 인센티브 증가,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 심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13.3%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량 증가와 북미 하이브리드차(HEV) 및 서유럽 전기차(EV)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률은 5.8%로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감소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인센티브·가격 할인 확대(-7270억원), 믹스 악화(-4650억원), 비철금속 등 재료비 상승(-3680억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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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에 따른 지역·차급·파워트레인 믹스 악화와 서유럽 보급형 EV 비중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부담을 줬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로 토요타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 대비 10% 할인율을 부여해 13만원으로 낮췄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자본주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며 "원가 경쟁력에서 중국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판매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금 자율주행 업데이트로 상품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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