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이 새 모델을 내세워 선두를 수성에 나섰다.
구글은 2주 전 출시한 '제미나이 4 아르곤'의 후속 모델인 '제미나이 4 카본'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모델 평가업체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카본의 지능지표(AAII)가 59점을 기록해 앤트로픽·오픈AI의 모델들을 제치고 전체 AI 모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최상위 '프로' 모델의 출시가 수 개월간 지연되고 AI 코딩 성능이 부족하다는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AAII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등 굴욕을 겪었으나, 이번 모델의 1위 등극으로 기술 우위를 재증명했다.
구글은 카본이 사이버 보안 전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고, AI가 인간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는 '정렬'(Alignment)과 안전성 등 부문에서도 대폭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카본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우리의 새로운 모델이 복잡한 작업을 높은 품질로 자동화해 실행하는 능력을 보면 모두가 상상했던 에이전트 기능이 현실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10억 명 규모의 사용자에게 효율적으로 (에이전트 경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카본 모델을 '증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류는 대형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삼아, 성능은 그에 버금가면서도 규모가 작은 경량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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