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투자자예탁금, 4개월 새 50조 넘게 감소…올해 최저치

김경원 기자

개인 증시 대기 자금 36.5% 줄어

예탁금 감소는 코스피 순매수 탓

하락장 속 자금 유입 둔화 우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 연합뉴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4개월여 만에 50조원 이상 감소하며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6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가장 낮았던 1월13일(88조489억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 6월4일 기록한 최고치(139조6947억원)와 비교하면 4개월여 만에 전체의 36.5%인 51조106억원이 줄어들었다.

예탁금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주식 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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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이 고점을 찍은 6월4일부터 10월23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조16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3조1456억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8조2538억원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서는 감소한 예탁금 51조원의 상당 부분이 실제 주식 매입에 사용돼 국내 증시에 묶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이 은행 등 외부로 대거 유출됐다기보다 매수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불안한 장세 속에서 증시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 줄어들고 있어 수급 부재에 따른 증시 하방 압력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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