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면 팔린다
탑승구를 몇 번이나 바꾸는 바람에 승객들이 탑승구를 찾아 이리저리 오갔는데 최종적으로 확정된 탑승구는 맨 처음에 정해졌던 곳이었다. 그런데 화가 났던 승객들은 한마디 방송 멘트에 모두 웃을 수밖에 없었다.…
축제
축제가 열렸다. 나의 주검(屍)은 메인테이블 위에 올려 져 동료들의 삼지창과 나이프에 의해 난도질 당한다. 피는 포도주요, 살은 향기로운 안주요, 양식이다. 나는 돈 먹고 죽었다. 뇌물 먹고 죽었다. 공무원으로…
상대를 진정시켜라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 한 선동가가 국회에 불을 지르자고 하자, 또 다른 선동가는 정부청사에 불을 지르자고 외쳤다. 사람들은 군중심리에 휩싸여 당장이라도 불을 지르러 갈 태세였다. 그때 한…
풍계유고를 바칩니다
장황하게 늘어놓는 남의 집 글은 얼른 눈이 안 가고 억지로 읽자면 지루하며 따분하다. 잘 알면서도 내 조상 얘기를 꺼내어 우를 범하는 건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어서이다. 풍계유고(楓溪遺稿)라는 책이 이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