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만 구성한 채, 원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김포시의회의 분위가 내년(2025년) 김포시 본예산 처리에 먹구름을 두리 우고 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김포시의회 정례회에 2024년도 본예산보다 7.5%가 증가한 1조5241억7660만원의 2025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예산안 등의 처리를 상정했다.
내달 17일까지 23일간 열리게 될, 이번 회기에서는 내년도 예산안뿐만 아니라 조례안 등 일반 안건과 3회(종말) 추경 예산안 등의 처리 예정돼 있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회기 일정이 잡히면서 두 달 가까이 미뤄졌다 지난 7일 상임위원회가 아닌 본회의장에서 심의가 진행된 2회 추경안의 늑장 처리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앞서 19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낸, 성명을 통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들은 원구성과 본예산 교섭에 나서야 할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포시의회에 있지도 않은 제도인 ‘인사청문회’ 교육을 위해 부산으로 떠났다며 본예산 심의 의지를 의심했다.
의사 일정만 잡아놓은 채, 원구성도 안된 상태에서 부산으로 떠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들은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여·야가 만나 원구성 합의에 노력하고, 의사 일정을 잡고, 안건을 조율하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해 옳은 일이라도 했다.
앞서 김종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가 부산에서 연, 2박 3일 일정의 교육에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또, 국민의힘이 중요한 교섭 순간마다 제주도행, 부산행, 심지어 사유도 알지 못하고 약속했던 교섭을 위한 만남도 이뤄지지 못해 교섭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회기 안건으로 상임위원장 선출건으로 넣은 것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협의도 없이 또다시 상임위원장 선출을 넣어 일방적인 의사 일정을 강행하려 한다며 국힘 측의 본예산 심의 의지를 재차 의심했다.
국민의힘은 '원구성은 시급한 처리 현안이 아니다'라며 민생조례안과 추경안 처리 후, 원구성에 나서야 한다는 민주당 의견을 무시한 채, 지난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임시회를 소집하면서 원구성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7명이 본회의장에 불출석하면서 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회만 한 상태에서 폐회되는 공전만 거듭해 오다 선 의장단 구성과 후 원구성 합의에 따라 지난 7일에서야 민생조례안과 2회 추경 예산안이 본회의장에서 처리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3석의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2석의 상임위원장을 요구하며 소집한 임시회 때마다 원구성 안건을 넣은 이 같은 선례에 따라 국힘의 본예산 처리 의지를 의심하는 것이 민주당 측 시각이다.
이들은 임시회 일정으로 일방적으로 잡을 정도의 막강한 권한의 의장을 국민의힘에 전, 후반기 다 양보했음에도 전, 후반기 민주당이 맡기로 약속한 운영위원장 자리까지 달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라며 의회 정상화를 위한 국힘의 결단을 촉구했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이어 원구성을 놓고 이어지고 있는 여야 대립이 내년 본예산 심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원구성을 높고 빚어진 파행으로 피해를 본 김포시민들에게 사과하라며 김종혁 의장과 여야 시의원들에게 사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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