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포시 내년 본예산 처리 첫날부터 삐걱

권용국 기자
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임건' 상정에 본회의 불참 파행 2회 추경안 처리 사태 재현 우려
김포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하반기 원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 떠넘기면서 여야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중앙신문DB)
김포시의 내년 본예산 심의가 의회 원구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사진은 김포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중앙신문DB)

김포시의 내년 본예산 심의가 의회 원구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두 달 넘게 지연되다 이달 초에서야 성립된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보 11월 20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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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248회 1차 본회의가 개회식만 열린 채 정회됐다.

시의회는 이날 정례회를 시작으로 내달 17일까지 23일 동안 임시회 등을 통해 집행부가 상정한 2025년도 본 예산과 3회 추경, 조례 등을 처리하기 위해 의회소집을 공고했다. 하지만 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임 건의 안건 포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 후 정회가 선포됐다.

앞서 민주당은 2회 추경안과 민생조례안 처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소집된 임시회 등에 추경과 민생조례안 선처리 후, 원구성에 나서자는 의견을 국민의힘이 무한 채, 시급하지도 않은 원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밀어붙이기식 원구성에 반발, 등원을 거부해 왔다.

따라서 9월 처리돼야 할 2회 추경안이 두 달 넘게 파행을 거듭해 오다 의장단만 선출한 채, 지난 8일 상임위 회의장이 아닌 본회의장에서 처리되는 사태가 연출됐다.

이날 본회의장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교섭도 무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합의도 없이 본회의 안건에 독단적으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미 국민의힘이 시의회 파행을 유도하기 위해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본예산 전에 넣어 민주당이 본회의장에 들어 오지 못 하게 하고, 민주당을 본회의장 밖으로 몰아냈던 방법을 다시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후반기 원구성 약속을 파기하고 이제는 국민의힘이 본예산을 볼모로 상임위원장 한석을 강탈하기 위해 민생을 내동댕이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원구성에 앞서 우여곡절끝에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국민의힘 소속 김종혁 시의회 의장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이들은 의장이 거짓과 불신으로 야당을 농락하고, 민주당 여성 의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의원 발언의 자유를 폭력으로 억압해 놓고는 반성과 사과도 없이 김병수 시장의 심기만 살피고 있다며 의장의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날 본회의 정회에 따라 다시 임시회 일정을 잡아 안건을 다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선임' 건이 다시 상정될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장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보여 내년 예산안 처리마저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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