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野 "李 탄핵이 답" 與 "제정신 아냐"...조작기소법 공방 가열

남상훈 기자

국힘, 주말 장외투쟁 "이재명 탈옥법"

민주 "억지 주장으로 국민 호도 말라"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왼쪽부터),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거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 장외 규탄집회 등을 통해 이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며 조작기소 특검 철회를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들먹이는 국민의힘이 제정신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장동력 대표는 8일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 "'이재명 죄를 지우기 위한 특검'이라고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이재명 탈옥법'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경복궁 인근 장외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은 이제 탄핵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위한 법을 만드는 나라가 바로 독재국가"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자기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을 스스로 임명할 수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중앙신문 DB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내란으로 탄핵을 당한 국민의힘이 후안무치한 짓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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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내란'으로 몰아붙이더니 '끌어내야 한다', '감옥에 보내야 한다' 등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렸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장외집회는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막말 대잔치'였다"며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던 내란 잔당들이 무슨 염치로 탄핵을 운운하는가"라며 "대통령 탄핵이 그리 가볍게 선동의 도구로 활용할 소재인가. 제1야당의 헌법 인식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어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장동혁 대표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본인의 불안한 정치적 입지를 탄핵 선동으로 다지려는 최악의 정치적 선택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민의힘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향해 '멍석말이', '탄핵말이'를 입에 올리고 정권 타도를 외쳤다"면서 "민주주의 사망이라는 근조 리본을 달고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대선 불복 난동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 방탄용 장외 선동과 예산(심사)을 볼모로 한 협박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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