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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성남라인’ 이용철 지명…‘대장동 연루’ 의혹도

남상훈 기자

성남시설관리공단 임추위 땐 유동규에 최고점 논란

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후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66)을 지명했다.

향후 진행될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대장동 연루 의혹’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용철 후보자는 대장동 사업의 숨은 설계자”라며 “법무부가 공소취소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 청장은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그 뒤로 이재명 성남시정에서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며 "돌고 돌아 공소취소를 믿고 맡길 건 성남라인뿐인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도 있어 2010년 대장동 키맨 유동규 씨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유 씨에게 높은 평가 점수를 줬다"며 "이재명 정권 전반에 김현지-정진상-김용, 그리고 성남라인 비선조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신임 장관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새길'과 관련, "성남시에 소재한 법무법인으로 과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당선 전에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곳"이라며 "올해 6월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상호 변호사는 이 지명자와 같은 새길 출신이며, 이 이사장은 과거 김용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맡아 변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2010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성남시시설관리공단 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이 후보자가 임원추천위원으로서 이례적으로 유 본부장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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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사실상 유씨를 공단 본부장에 내정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임추위 면접심사 평가표에 따르면, 2010년 10월11일 실시된 면접에서 임추위원이던 이 후보자와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는 기획본부장 후보였던 유 전 본부장에게 고득점을 주고, 경쟁자 A씨에게는 낮은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너무 오래된 얘기라 기억나는 게 머릿속에 하나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이 내정자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 때 감안이 됐고, 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신흥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이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때 성남시장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의 시장 재임 중이던 2011년 6월 성남산업진흥재단(현 성남산업진흥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당선 이전 근무했던 법무법인 새길에서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4대 방위사업청장으로 발탁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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