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은행에서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잔액이 반도체 등 주력 산업 수출 호조에 힘입어 10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10억원 초과 계좌 총예금은 960조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말보다 91조6천350억원(10.6%) 늘어났으며 반기 기준 증가액도 역대 최대다.
전체 저축성 예금에서 고액 예금이 차지하는 잔액 비중은 50.6%에 달했다.
2022년 6월 말(50.6%) 이후 4년 만에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고액 예금 계좌 수도 10만2000좌로 늘었다.
기업의 자금 여력을 나타내는 2분기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 운용액은 67조1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1∼10월 해외 송금(타발송금) 취급액도 621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64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0% 급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호조로 대기업의 수출대금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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