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KB증권 "삼성전기, 3분기에 깜짝 실적…목표가 유지"

김경원 기자

3분기 영업이익 6910억원 기록…AI 서버 부품 수요 급증에 컨센서스 상회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에 실적 견인…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00만원 유지

삼성전기 홈페이지 ⓒ 중앙신문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향 핵심 부품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B증권은 29일 AI발 슈퍼사이클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마저 지울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66% 급증한 6910억원(영업이익률 18.4%)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6450억원 수준)를 웃돌았다.

환율 급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고강도 제품 믹스(Product Mix)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AI 서버향 핵심 부품의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KB증권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돼 매출액 4조원(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 9024억원(+277%)을 기록,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7023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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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 대비 113% 증가한 4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MLCC 사업은 2026년 체결된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확실한 실적 성장을 보장받고 있다는 평가다.

연간 매출의 70%가 LTA 기반으로 발생할 예정이며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단단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2년 이상의 장기 계약 비중 확대와 함께 800볼트(V) 직류(DC) 시스템 도입, 광모듈 수요 확대에 따른 실리콘 캐퍼시터 등 고부가 제품 수요 가속화도 호재로 꼽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삼성전기의 업황 개선 속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AI향 핵심 부품들의 전례 없는 초호황과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적인 컨센서스 상향 조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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