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 계열사인 경북 포항의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원료 수급난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28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2020년 설립 이후 대규모 설비 투자에도 공장 가동률이 30% 수준에 머물고 누적 손실이 약 1700억원에 이르면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구조조정을 거쳐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잘게 쪼갠 뒤 열처리를 거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를 처리해 금속을 추출하는 공장을 가동해 왔다.
블랙파우더에는 배터리 원료인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금속물질이 포함됐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와 폐배터리 배출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면서 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한 관련 업체는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차전지에서 추출한 금속 판매가도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대규모 설비를 투자했지만 공장 가동률은 약 30% 수준에 머물렀다.
시설과 인력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누적 손실액은 약 17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그동안 원가 절감, 인력 효율화, 구매처와 매출처 다변화, 신규 투자자 유치 등 자구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계 전체가 원료 수급난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0년 10월 설립 이후 6년 만에 휴업하기에 이르렀다.
이차전지 재활용업계의 경영난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의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은 지난해 5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미국의 어센드 엘리먼츠도 올해 4월 자금난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직원과 채권자, 고객사, 협력업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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