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현직 프리미엄' 안고도 토론회 보이콧?

권용국 기자
김 후보 측 ”공정성 문제... 토론회 의제 등 재협의 없으면 불참하겠다“ 이기형 후보 측 "사전 조율 끝내놓고 형평성 주장?...4년 시정 평가 부담됐나" 현직 시장이 토론 불참 놓고 지역사회 시선 엇갈려
오는 6월 3일 치러질 김포시장 선거에 나서는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오는 6월 3일 치러질 김포시장 선거에 나서는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김포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앞두고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토론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자, 상대인 이기형 후보 측이 "사전 협의를 거친 사안을 뒤늦게 문제 삼고 있다"며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온 현직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지역 단체가 마련한 토론회를 공정성 등을 들어 불참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 4년 시정 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병수 후보 캠프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까지 확인된 토론 의제 구성과 진행 방식, 준비 과정 어느 부분에서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캠프는 "첫 질문부터 공무원 소극 행정과 인허가 지연, 시민과의 소통 부재를 전제로 깔고 있다"며 "이는 검증을 가장한 공격으로 현직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기정사실화한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포 최대 현안인 서울지하철 5호선 조기 착공과 출퇴근 교통난, 생활교통 문제 등이 하나의 공통질문으로 묶여 비중이 축소됐고, 발언 순서와 주도권 토론 시간 등 핵심 운영 사항 역시 충분한 협의 없이 정해졌다고 지적했다.


준비 과정에서도 방송 관계자가 회의에서 판세를 언급하며 토론 시간 배분 의견을 제시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 그러면서 “지난 4년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시민 앞에 떳떳하게 내어놓고 검증받을 준비가 돼 있지만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들러리로 서는 일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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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론 의제 전면 재조정과 주도권 토론 시간, 자료 소지 기준, 발언 순서 등 진행 방식 합의, 준비 회의에서 정치적 편향이 의심되는 발언을 한 방송 관계자의 교체와 발언에 대해 사과, 기조연설과 마무리 발언을 포함한 모든 발언 순서를 추첨 또는 교차 배치 등 객관적 기준에 따라 다시 정할 것"을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정 후보의 홍보 무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토론회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향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직접 정책을 설명드리고, 질문을 받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 측은 "토론 의제와 진행 방향, 중점사항 등은 이미 양측 실무 협의를 통해 사전 조율된 사안"이라며 "협의 과정에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행사 직전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직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정을 책임져 왔고 시민 평가를 받을 위치에 있다"며 "지역사회와 언론, 행정 전반에서 갖는 현직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토론을 통한 정책 검증에 적극 나서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 측이 제기한 공정성 문제와 별개로 선거 막판 토론회를 불참하겠다는 주장은 시민의 알 권리와 후보 검증 기회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포시장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김포JC와 김포지역신문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22일 오후 2시 김포시청 제3별관 1층 대강당(구여성회관)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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