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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본세] 청백리의 삶...남양주 이맹현 선생묘

김광섭 기자
훼손된 잔디 아쉬워
2일 오후 2시1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한 언덕에 드론으로 내려다본 경기도 기념물 제114호 이맹현 선생묘가 조용한 봄빛 속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2일 오후 2시1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한 언덕에 드론으로 내려다본 경기도기념물 제114호 이맹현 선생묘가 조용한 봄빛 속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2일 오후 2시1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한 언덕에 드론으로 내려다본 경기도기념물 제114호 이맹현 선생묘가 조용한 봄빛 속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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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입구 쪽에는 기와지붕을 얹은 재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향을 위한 공간인 재실 뒤로는 담장을 따라 묘역이 이어지고, 그 안쪽에 묘역은 부인 파평윤씨와 함께 조성된 쌍분 형태다. 봉분 두 기가 나란히 놓여 있고, 앞쪽에는 묘비와 상석, 향로석이 배치돼 있다. 좌우에는 문인석 한 쌍이 자리해 전형적인 조선시대 사대부 묘제 형식을 보여준다.

이맹현(1436~1487)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동국통감 편찬과 경국대전 형전 정리에 참여한 인물로 전해진다. 성균관에서 경학으로 이름을 알렸고, 황해도관찰사 등을 지내며 청백리에 녹선된(추천·선발되어) 기록이 남아 있다.

묘비는 총 3기가 확인된다. 좌우의 옛 비석은 성종 19년(1488)에 세워졌고, 가운데 비석은 1956년 후손들이 기존 비문을 옮겨 세운 것이다. 묘역 전반은 조선시대 묘제 형식을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상태는 아쉬움을 남긴다. 봉분 사면 곳곳에서 잔디가 훼손돼 흙이 드러나 있었고, 일부 구간은 보식 흔적이 이어져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공간임에도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묘역의 구조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지표면 관리 상태는 균일하지 않았다. 훼손된 잔디 구간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됐다. 빠른 손길이 더해져야 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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