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종훈 기자] 파주시가 고양시 광역상수도 누수 사고로 발생한 단수 피해와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초기 대응 미흡과 안내 부족에 대한 지적을 청취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간담회에서 거듭 사과하며 재발 방지와 책임 있는 배상 절차를 약속했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린 ‘고양시 광역상수도 누수사고 관련 간담회’에는 단수 피해 지역 주민과 아파트 대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파주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사고 초기 시의 대응이 늦었고, 단수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피해 배상 기준을 명확히 하고 수자원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김경일 시장은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 제대로 된 배상이 필요하다는 건의, 재난 대응이 부족했다는 말씀을 모두 들었다”며 “거듭 사과드리며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수 당시 시민들께 상황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했고, 후속 조치 진행 상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을 겸허히 반성한다”며 “행정 쇄신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이 남아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누수 사고의 원인 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파주시민의 피해를 잊지 말고 책임 있는 보상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수자원공사가 책임을 다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해 재발 방지 대책과 보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파주시는 향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단수 피해 배상 문제를 논의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단수 사태는 최근 고양시 내 광역상수도 1단계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누수 지점 복구 과정에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 영향이 파주시 전역으로 이어지며 대규모 단수가 발생했다. 급수차와 생수 공급이 긴급 투입됐지만 고지대와 관말부(末端) 지역은 장시간 단수가 지속돼 주민 불편이 컸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압 저하와 탁수(濁水) 현상도 발생해 혼란이 이어졌다. 파주시는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긴급 복구를 진행했고, 단수 해소까지 이틀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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