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평택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훼손, 행정 미비 있었다” 시인

김종대 기자
​​​​​​​공공자산 훼손 사과…도시숲 보호 시스템 대폭 손본다 협의 누락·지침 부재 확인…부서간 협업 체계 개선 착수
평택시 국도38호선 도로변 메타세쿼이아 수십 그루가 무단으로 잘려나가 도시미관 훼손과 행정 미숙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 국도38호선 도로변 메타세쿼이아 수십 그루가 무단으로 잘려나가 도시미관 훼손과 행정 미숙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최근 불거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무단 제거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7일부터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허가 처리 과정에서 도시숲 보호 체계와 행정 절차상 미비점이 확인됐다고 공식 시인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앞서 지난 4월14일 중앙신문은 국도38호선 도로변 메타세쿼이아 수십 그루가 벌목된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나무들은 경관을 대표하는 가로수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던 수종이었다. 하지만 2023년 7월 농림진흥지역 내 버섯재배동 신축을 위한 인허가로 인해 토사 매립 작업 중 별다른 행정 절차 없이 제거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시는 5일 “가로수 보호 부서와 협의 없는 인허가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가 특별 관리 중인 공공자산이 훼손됐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와 관련 직원들에 대해 엄중한 내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시는 인허가 단계에서 수목 보호 여부 사전 검토를 의무화하고, 관련 부서 간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등 도시숲 보호 체계를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협업 시스템 정비, 직원 대상 교육 확대, 내부 지침 보완 등을 통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장선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제 제기 덕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시숲은 시민과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보다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