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가 장기동과 감정동 일대에 만관합동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민간참여자 모집에 나서면서 이들 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던 민간사업자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본보 11월 27일자>
25일 김포도시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포시 장기동·감정동 일원 123만0740㎡(37만2천여평)에 추진될 '김포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법인) 모집을 공고했다.
대상 사업지의 대표 주소 등은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사업부지가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되던 장기감정지구(59만㎡)와 나진감정지구(57만㎡)를 합한 면적과 큰 차이가 없다. 이들 2개 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민간제안 사업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돼, 두 차례 김포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이 제안됐다.
하지만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구역조정 문제로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다시 제안하라는 김포시 요청에 따라 이를 취소한 주민들과 민간제안 사업자들은 2022년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같은해 3월 제안서를 다시 접수했다.
이어 시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군을 포함해 30개가 넘는 관계기관과 부서 협의를 마치고 최종 승인(제안 수용) 절차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들은 지난 5월 제안을 다시 취하했다. 주변 사업지와의 연계성 등을 들어 자진 취하하지 않으면 반려하겠다는 김포시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다.
이렇게 또다시 자진 취하된 이 사업지는 공교롭게 올 9월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김포시 요구에 따른 신규개발사업 위해 3개 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용역 대상에 포함되면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이들 사업을 제안했던 민간사업자들은 다시 사업을 제안했지만 시는 지난달 15일 이들 제안에 대해 '수용불가'를 통보했고, 주민들과 민간사업자들은 시의 민간사업 가로채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이들 사업 예정지는 국도 48호선을 중심으로 김포한강신도와 김포 원도심 사이에 놓인 자연취락지구를 포함한 생산녹지로 국도 건너편으로는 4100여세대가 들어선 걸포3지구와 인천시 검단신도시와 연결된 도로 건너 김포시청 방향으로는 북변 2,3,4,5구역과 맞닿아 있는 김포시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사업자 측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정되게 없다는 시와 공사의 변명은 거짓이었다”며 “용역결과 발표도 없이 갑작스럽게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이는 수년간의 노력과 비용을 들어 행정절차까지 마친 민간제안 사업지를 공영개발을 내세워 빼앗는 공권력 남용”이라며 “효력정지가처분(공고)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통해 재산권 보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오는 27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접수받아 공모지침서 등의 서류제공과 질의회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법인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민간사업자와 각각 50.1%와 49.9%를 출자해 50억원을 자본금으로 하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회사 설립에 필요한 김포시의회 출자동의를 얻어 2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민선8기 첫 민관합동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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