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공감, 세상구경] 습설로 인한 겨울철 사고, 구조 강화 필요한 시점

김종대 기자
지난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내린 첫눈이 예상보다 많은 습기를 포함해 여러 가지 건축물들의 붕괴 사고를 초래했다. 비닐하우스, 골프연습장 그물망, 주거용 비닐하우스, 축사, 나무 쓰러짐, 노후 건축물, 농업용 시설, 가설 건축물들이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인명 피해까지 발생시킨 것이다.  사진은 눈 내린 인삼재배단지. (사진=중앙신문DB)
지난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내린 첫눈이 예상보다 많은 습기를 포함해 여러 가지 건축물들의 붕괴 사고를 초래했다. 비닐하우스, 골프연습장 그물망, 주거용 비닐하우스, 축사, 나무 쓰러짐, 노후 건축물, 농업용 시설, 가설 건축물들이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인명 피해까지 발생시킨 것이다. 사진은 눈 내린 인삼재배단지. (사진=중앙신문DB)

지난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내린 첫눈이 예상보다 많은 습기를 포함해 여러 가지 건축물들의 붕괴 사고를 초래했다. 비닐하우스, 골프연습장 그물망, 주거용 비닐하우스, 축사, 나무 쓰러짐, 노후 건축물, 농업용 시설, 가설 건축물들이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인명 피해까지 발생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이재민도 발생했다. 습설은 높은 습기를 함께 포함하고 있어 그 무게가 보통 눈에 비해 약 3배 더 무겁다고 알려진다.

습설이 쌓이면 건축물의 지붕과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이 급격히 증가해 하중에 취약한 건축물들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와 같은 가벼운 구조물, 그리고 건축법에서 제외되는 임시 구조물들은 설계 단계에서 습설에 의한 하중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붕괴가 발생하게 되며,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습설의 피해가 특히 두드러진 곳은 노후된 건축물과 가설 건축물들이다. 노후 건축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적인 안정성을 잃기 쉽고, 가설 건축물들은 설계나 시공 단계에서 일시적인 용도를 고려해 내구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이들 건축물들이 습설에 의해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해당 건축물들이 눈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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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건축법에서 제외되고 있는 가설건축물 등에 대한 설계 하중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 ▲겨울철 습설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건축물 설계 기준을 도입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또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고되는 시기에는 노후 건축물이나 가설 건축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기관에서 겨울철 전에 모든 건축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저한 보수 작업을 미리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비닐하우스와 같은 임시 건축물이나 낡은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눈이 많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 겨울철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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