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한 그릇
자장면 한 그릇에 미친 적이 있다. 9급 말단 면 직원이었을 때, 생각지도 않은 면장님이 “자네 점심 약속하지 말아, 나하고 둘이만 하자.” 놀라 점심시간까지 정신없이 일을 하다 면장님과 중국집에서 마주 앉았다.…
숨어 있는 행복을 찾아라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가 어느 개척교회 젊은 목회자를 방문했다. 그 교회에는 신도들이 다 떠나버리고 전도사 부부만이 외롭게 남아 있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만면에 웃음을 보이면서 상심에 빠진 젊은…
용서가 답이다
처칠의 비서가 신문을 들고 씩씩거리며 집무실에 들어왔다. 처칠이 그에게 물었다. “자네 왜 그리 흥분하는가?” “수상님, 이 신문을 보십시오. 감히 수상님을 불독으로 그려놓았습니다!” 만화를 본 처칠은 배꼽을 잡고…
봄맞이
작년에 우리 집 바깥 마당가 틈바귀를 뚫고 열댓 포기 민들레가 일렬종대로 고생스럽게 자라고 있었는데 올 새봄이 되자 끈질기게 새싹을 틔우며 나의 눈길을 끈다. 옆집에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김 형이 이 민들레를…
그들은 나와 다르지 않다
숭산 스님이 제자에게 물었다. “눈[雪]은 무슨 색이냐?” “흰색입니다.” “틀렸다.” “네?” “눈한테 물어보거라.” “눈이 어찌 대답합니까?” “그것이다. 네가 흰색이라 한 거지, 눈이 스스로 희다고 한 적이…
사진-허상, 그리고 실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사실적 충격으로 멀쩡한 현실을 의심케 하고, ‘매트릭스’는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의 확장으로 그 가능성을 가늠케 한다. 보드리야르의 시무라크르 시므라시옹의 번역이며 확장이다. 칼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