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원용진)
어제의 나는 죽고 없다 오늘의 나는 빈 껍질로 허세를 부리며 산다 옛 나는 존재를 망각한 채 외형만 갖고 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낯선 나그네
그 길이 어디였던가(김재호)
벚꽃이 흐드러져 터널을 이룬 낮은 내리막길 그 길이 어디였던가 향기에 취해 차 세우고 그니와 손잡고 한없이 걷던 그 길이 어디였던가 지금도 그 길은 그때 그 모습으로 여전히 과객을 맞고 있을까 벚꽃이 피면 생각나는…
바람소리(조부선)
시야에 보이지 않지만 시원함을 느끼는 소리 있는 그대여 손 안에 잡히진 않지만 손가락 사이로 새어 나가는 그대여 냄새와 맛도 없지만 얼굴에 부딪히는 시원함 친구 그대여 내일 또 올지 모르지만 언제나 기다려지는…
개나리(장명숙)
겨울 언 가지 긴 터널 지나 열매 맺혔네 샛노란 움튼 청춘 어릴 적 도화지 가득채운 노란 꿈들이 노란별 되어 가지에 내려앉았네 돌돌 샘물이 흘러 버들개지 움트는 봄봄
봄이 샙니다(김지례)
잔가지 터져 꽃이 샙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이 샙니다 개나리 울타리 참새들 웁니다
[황금희의 문화유산여행]여주 명성황후 생가를 찾아서
5월은 다양한 축제들로 인해 생동감 있는 시기이다. 가족과 함께 각종 축제도 즐기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여행할 수 있는 여주로 떠나보자. 여주는 명성황후를 비롯해 숙종의 인현왕후, 영조의 정순왕후 등 조선시대의…
[염혜순 칼럼]잊혀진 기억을 위하여
기억이란 향수처럼 한 순간에 밀려와서 진하게 나를 감싼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서서히 그 향이 줄어들어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다신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생생한 기억들이 뒤돌아보면 아물 아물 희미하게 사라져…
[발행인 칼럼]작은 변화로 큰 성과 낸 여주도자기축제
올해 개최된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막바지다. 며칠 있으면 끝나게 되는 이번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만이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한 특성을 잘 살려 변화를 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바로 남한강변 야경과…
[김성한 칼럼]거짓부렁 속담
계절은 마음의 색깔도 바꾸는 모양입니다. 봄빛 머금은 들녘을 보니 마음까지 연둣빛 봄 색깔로 변합니다. 낡은 슬레이트 집 뒤란에는 자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샘바리 봄바람 한 자락이 목련의 뺨을 훑고…
행복도 나눌 수 있을까? (성춘호)
행복은 다의적 개념이지만 우리 삶의 궁극적이며 목적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돈·명예·권력·건강과 같은 것들도 결국은 행복을 위한 수단적 가치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