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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한국 피지컬AI, 데이터·핵심부품 키우는 전략 펴야"

순정우 기자
ⓒ경기연구원 웹사이트 캡처

우리나라가 피지컬AI 분야에서 가장 빠른 중국에서 속도는 빌리고 데이터와 핵심 부품을 지키는 '한국형 순환' 전략를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중국 피지컬AI의 최근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과 경기도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 연구보고서 '피지컬AI 대전환과 대응'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연구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 연구기관 오픈마인드가 올해 8월 에너지·컴퓨팅·로봇 구동·소재·인적자본·수요 등 6개 분야에서 58개국의 피지컬AI 준비도를 평가한 지수를 인용했다.

이 지수에서 중국은 82.9점으로 69.6점인 2위 일본을 13점 넘게 앞섰고 한국은 66.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상반기 휴머노이드 생산이 4만대를 넘었고 연간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로봇 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올해 상반기 로봇 두뇌 공개 평가에서 첸쉰즈넝의 모델이 엔비디아와 미국 PI를 앞서 1위에 오르는 등 데이터 경쟁에서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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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제조업 로봇 밀도가 노동자 1만명당 1220대로 세계 1위이지만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율이 약 45%에 그치고 로봇을 현장에서 쓰게 하는 제도 여건(운영 여건 지수)도 41점으로 72점인 중국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한국 피지컬AI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부품만 골라 국산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전국 제조업체의 36%와 연구인력의 37%가 경기도에 모여있어 로봇이 일할 공장과 이를 개선할 인력 사이의 거리가 짧은 점을 활용하기 위해 성남 피지컬AI랩, 시흥 피지컬AI 확산센터, 반월·시화 AX 실증 산단 등 거점을 하나의 순환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승환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은 "중국을 요소마다 쫓아가기보다 속도는 빌리고 데이터와 핵심 부품은 지키는 '한국형 순환'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제조기업과 연구인력이 한곳에 모인 경기도가 그 순환을 가장 빨리 돌릴 수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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