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일수록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주 단위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비용 부담 가중으로 개발사들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데이터센터 산업 시나리오 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민주당 승리의 강도가 강해질수록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의 사업자 부담을 강화하는 입법과 주 단위 규제 논의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차지하거나 압승할 경우 뉴욕주 사례와 같은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유예)이 북동부와 중서부 등으로 확산하며 국지적인 프로젝트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뉴욕주는 지난 7월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 및 인허가 절차를 최대 1년간 일시 보류하는 모라토리엄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지연 및 철회가 AI 수요의 둔화 때문이 아니라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전력·용수 인프라 부족 등 외부 제약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최소 47건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철회되거나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선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엔비디아 파트너사인 코어위브의 경우 올해 6월 말 기준 차입금이 356억달러에 달해 금융비용과 차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네비우스도 2500억 달러의 필요 자금 중 확보율이 20% 수준에 그쳐 추가 조달 부담을 안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용수 부족 문제가 지방정부의 인허가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선거 결과와 맞물린 주정부 차원의 규제 구체화가 데이터센터 개발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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