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하나증권 "배터리, 美 중간선거 우려 속 대형주 매수 기회"

김경원 기자

사업 불확실성 적어 조정은 매수 적기

'탈중국' 기조에…국내 ESS 성장 지속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최선호 제시

@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과도한 우려와 선제적 매도세로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주가가 하락했으나 사업 구조상 불확실성이 크지 않아 대형주 중심의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셀 메이커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미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시장의 오해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친환경 공약 후퇴로 전기차 보조금 부활 등 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낮고,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기업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미치는 타격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ESS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기대감이 아닌 이미 형성된 미국 전력망(Grid) 시장 내 '탈중국' 기조에 기초한다"며 "중국산 배터리 대신 한국산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정파와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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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조기 회복을 가정하지 않았으며, 기존 전력망 시장 내 탈중국 수요만으로도 높은 이익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됐다.

실적 및 가격 매력도 부각됐다. 코스피(KOSPI) 및 배터리 섹터 내에서 2027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대형주 2곳이 꼽혔다.

2027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LG에너지솔루션 345%, 삼성SDI 285%였다. 이로써 최근 열흘간의 주가 조정이 우량주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 매력이 커지며 대형주 2개에 매수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4분기 실적보다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률이 높은 섹터와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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