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통산 4선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과 우파 성향 플라비우 보우소나루(45) 후보가 막판까지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유효 득표 기준으로 보우소나루 자유당(PL) 후보 지지율이 51%로, 노동자당(PT) 후보로 나선 룰라 대통령(49%)을 2%포인트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콰에스트 조사 결과에서도 보우소나루 후보가 룰라 후보를 2%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두 조사 모두 격차가 오차범위(±2%포인트) 내에 머물러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지난 10월 4일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현직 룰라 대통령을 꺾으면서 유력한 승리 후보로 떠올랐다.
1989년 민주화 이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최근 중남미의 보수화 물결 속에 룰라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공격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2차 투표를 앞두고 룰라 대통령 지지층이 막판 결집하면서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통산 4선을 노리는 룰라 대통령은 농촌 지대인 북동부, 가난한 계층, 가톨릭 신자,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강세를 보인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대도시가 밀집한 남동부, 중산층, 복음주의 신자들 사이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들 후보의 결전은 중남미 '블루 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의 향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만약 보우소나루 후보가 최종 승리한다면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콰도르·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페루 등에 이어 블루 타이드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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