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10년 만에 통산 7번째로 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승점 67(20승 7무 6패)을 기록한 서울은 같은 시간 2위 울산 HD(승점 50)가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에 그쳐 뒤집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파이널 라운드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7번째이자,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되찾은 최정상의 자리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거센 압박으로 서울을 몰아세운 강원이 쥐었다.
전반 36분 강원이 먼저 아쉬움을 삼켰다. 빠른 역습 전개 후 김대원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았으나 서울 김진수가 몸을 던지는 투지 넘치는 태클로 끊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최병찬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에도 김대원이 공을 몰고 가다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구성윤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온필드 리뷰 결과 김진수가 공을 향해 쇄도하던 서민우를 잡아당긴 반칙이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서울에는 '수문장' 구성윤이 있었다.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찼으나 구성윤이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구성윤은 튕겨 나온 공을 재차 노린 강원의 2차 슈팅까지 완벽하게 방어하며 포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들어 점차 공세를 끌어올렸고 찾아온 첫 유효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안데르손이 강원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공을 몰고 올라가 문선민에게 내줬다.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은 망설임 없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서울 선수들은 일찌감치 우승을 직감한 듯 관중석의 팬들 앞에서 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3만22명의 축구팬이 찾아온 안방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강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실점한 지 불과 7분 만에 곧바로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방에서 침착하게 공을 지켜낸 김대원이 오버래핑하며 쇄도하던 강준혁을 향해 알맞은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넣었다.
공을 잡은 강준혁은 골키퍼 구성윤의 다리 사이를 노려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은 강준혁이 터뜨린 감격의 데뷔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28분 최병찬 대신 18세 '신성' 공격수 이은호에게 프로 데뷔전 기회를 부여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은호가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서울은 후반 39분 클리말라가 두 차례 결정적인 헤더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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