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KB증권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전년보다 742%↑ 추정"

김경원 기자

2027년 생산 물량 80%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 선확보…HBM4 물량 100% 완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 "HBM4 단가 상승 및 물량 확보 기반 내년 이익 성장 확정적"

삼성전자 홈페이지 ⓒ 중앙신문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27년 메모리 반도체 생산 예정 물량의 80%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선확보하며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42% 증가한 36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555조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의 2027년 생산 물량 중 70%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중심으로 한 HBM 연간 생산 물량 역시 100% 전량 공급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계약되지 않은 나머지 20% 물량을 두고 하이퍼스케일러 간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단가 상승세도 실적 개선은 견고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차세대 메모리인 HBM4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2027년 HBM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00~15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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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년 1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HBM4는 속도(11.7~13Gbps)와 대역폭(3.3TB/s)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구현하고 전력 효율도 HBM3E 대비 40%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HBM 매출 내 HBM4 비중은 2026년 40%에서 2027년 80%로 확대될 추세다.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KB증권은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평가했다. 10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과 금리 상승 우려로 약 19% 하락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은 본질적인 이익 창출력 훼손보다는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한다"며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와 메모리 단가 상승에 기반한 내년 실적 성장의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이익 증가는 확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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